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있어도 안 쓰는 것'과 '없어도 못 쓰는 것'의 차이는 크다.
전자는 선택의 권한이 있지만 후자는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애플에 대해 싫어하는 점이 사용자의 선택권을 박탈해버린다는 것인데, 서드파티 아이템을 사용하면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도 있다. 에어팟을 애플워치에 끼워둘 수 있는 애플워치 에어팟 홀더가 그런 제품이다.
귀에 꽂기 민망한 상황을 패스해주는
이런 제품은 인터넷에 '에어팟 분실방지 홀더', '에플워치 에어팟 밴드', '애플워치 밴드 에어팟 실리콘 홀더' 등을 검색하면 발견할 수 있다.
주머니 두터운 옷이나 가방을 지녔을 때 에어팟 케이스 휴대는 별 문제 없다. 그런데 맨몸에 에어팟만 귀에 꽂고 있을 때는 문제가 된다.
설치해 두어도 별로 표가 나지 않는 스트랩
점심 시간에 회사 근처를 산책하고 있다. 애플워치로 음악을 조율하며, 에어팟을 귀에 꽂은 채. 그런데 멀리서 높으신 분과 마주쳤다. 그 분 곁을 함께 걸으며 뭔가를 해야 할 분위기다. 이럴 때 지령받는 첩보원처럼 에어팟을 계속 꽂고 있기도 뭐하고 빼서 주머니에 넣기도 에어팟한테 미안하다. 이런 경험을, 아니, 이런 상상이라도 한 번 쯤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애플워치 에어팟 홀더는 조금의 민망함이라도 거둬 준다. 즉 이걸 필요로 할 때는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 조금의 순간 역시 없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을 채워주는 장치다.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이 없어 좋다.
한편 보다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위해 '에어팟 밴드홀더', '에어팟 홀더밴드'등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제품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놓으면 애플워치 셀룰러 버전 사용자에게 더 유용하겠다.
아이폰 안 가지고 나가도 즉시 전화도 받고, 음악도 듣고, 나아가 에어팟 케이스까지 안가지고 나가 나들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용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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