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의 중간 라인업
2008년 1월 15일, 스티브잡스는 무대에 종이봉투를 하나 가지고 나타났다.
그는 곧 종이봉투에서 은빛의, 한쪽이 칼날처럼 얇은 모양을 한 노트북 리뷰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맥북프로와 함께 애플노트북의 원투펀치가 된 맥북에어.
13.3인치로 처음 등장하여 11인치 제품도 나왔으나 단종, 지금은 뉴맥북[링크]에게 경량노트북의 자리를 넘겨주고 13.3인치 모델조차 단종이 될락말락 하고 있다. 프로가 이미 에어만큼 작고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맥북에어 13인치
MacBook Air
이 제품을 한 마디로 노트북 리뷰 하자면 Macbook프로보다 성능이 떨어지고, 12인치 뉴맥북보다 휴대성이 떨어지는 어중간한 제품이다. 게다가 그래픽 품질도 많이 떨어진다.
그러나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포기함으로써 시스템 자원을 덜 소모한다. 역으로 말하자면 맥북에어는 NewMacbook보다 성능이 좋으며, Macbook Pro보다 배터리가 오래가며 그 둘보다 80만원 저렴하기까지 한 제품이다.
깜찍한 케이스를 씌우니 다 용서가 되네
그렇다. 이것은 노트북 리뷰어인 내가 아니라 전자기기 문외한인 내 지인이 산거다. Macbook은 프로와 에어만 있는 줄 알고 무작정 지른 맥북에어.
난 처음에 화가 났다. 지인은 그래픽 작업을 많이 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었던 것. 아니 모르면 물어보고 사던가, 하고 지인한테 화를 냈는데 막상 디자인을 최적화 시킨 이 물건을 보고 나니, 예... 예쁘네.
노트북 리뷰어가 뚜껑을 열자 분홍 키스킨이 슬쩍 보인다. 겉옷 속으로 비춰보이는 속옷처럼 너무도 잘 어울린다. 표현이 좀 그런가 ㅋㅋ 어쨌든 노트북 리뷰어를 반하게 하는 디자인 최적화.
Macbook프로에 씌웠던 인케이스 파란 커버[링크]보다 훨씬 예쁘네.
해상도만 빼면 괜츈한 2017년 맥북에어 사양
CPU: 기본1.8GHz i5프로세서(최대 2.9GHz Turbo Boost),
CTO를 통해 2.2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7(최대 3.2GHz Turbo Boost, 4MB 공유 L3 캐시)으로 구성 가능
SSD: 128GB 저장 용량(512GB까지 확장 가능)
RAM: 8GB 1600MHz LPDDR3 메모리
그래픽카드: Intel HD Graphics 6000
해상도: 16:10 비율, 1440 x 900, 1440 x 900??
노트북 리뷰를 하며, 이 정도면 괜찮지, 괜찮지, 하고 읽어내려왔다. 동영상 인코딩 빡세게 돌려야 하는 유저만 빼고는 나쁠 것 없는 성능. 내가 쓰는 뉴맥북 2017년형보다 성능도 더 좋고, 무엇보다 팬이 돌아간다. 본체를 냉각할 수 있는 팬이 없는 뉴맥북이 단거리만 뛸 수 있는 달리기 선수라면 맥북에어는 장거리까지 달릴 수 있는 셈.
그러나 마지막 해상도1440 x 900!! 뭥미
이거 노트북 리뷰어가 한성컴퓨터 인민에어 썼을 때도 느껴본 해상도다. 요즘 10~20만원대 저가형 태블릿이 아니고서는 이런 해상도를 구경하기 어려울 정도다. 거기다가 패널이 TN패널이라서 시야각이 안좋다.
노트북 리뷰를 하면서 조금만 각도를 달리해서 봐도 화면에 있는 것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럼 이 물건은 어떤 사람이 써야 할까?
애플노트북이 필요한데 해상도에 구애받지 않을 자신이 있고, 가성비를 원한다면 노트북 리뷰어가 이 제품을 추천해 주겠다.
여기서 높은 해상도에 보다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40만원을 더 얹고 13인치 맥북프로를 구입하면 된다. 둘은 이미 무게도 1.35kg으로 같기 때문에 에어와 프로의 결정적 차이도 사라진 상태다.
아, 오래가는 배터리가 최우선인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노트북 리뷰를 하려고 써본 결과 Macbook Pro는 10시간을 버텼고, Macbook Air는 12시간을 넘게 간다. 맥북 3종의 노트북 리뷰를 한 결과, Macbook시리즈 중 가장 오래가는 배터리를 가지고 있더라.
젠더 없이 쓰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다른 애플노트북라인[링크]은 USB-C포트로만 구성되어 있다. 데이터 전송도 이것으로만, 노트북 충전도 이것으로만 해야 한다.
그러면서 심플한 척, 고고한 척은 다 하면서 젠더 하나 넣어주지 않는 '비싸게 굴기'마케팅을 펼친다. 이런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맥북에어의 단자들이 마음에 들 것이다. 현 시점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USB-A타입 3.0 포트 2개와 SD카드 슬롯이 탑재되어 있다.
Thunderbolt 2 포트와 MagSafe 2포트도 있다.
'하드웨어 이야기 > 제품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케이스 맥북케이스 깨지고 모쉬 맥북프로 13 파우치로 새 갑옷 장만 (0) | 2018.03.22 |
---|---|
맥북 키스킨 추천, 컴퓨터 단축키 모음 키보드 디자인이 굿. (0) | 2018.01.31 |
에어팟 케이스 아이폰8 Case악세사리 후기 (0) | 2018.01.15 |
애플 에어팟 사용후기,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비교 장단점 (0) | 2018.01.11 |
아이폰8, 아이폰X 비교 결과 8을 선택한 친구의 사용 후기 (0) | 2018.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