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맥북 구매의 결정장애를 일으키는 두 모델
신형 맥북 12인치와 뉴맥북프로레티나가 그렇다. 특히 맥북프로13인치는 맥북12인치와 크기와 무게 차이가 얼마 안 나기 때문에 선택하기 약간 애매해질 수 있다. 나야 뭐, 첫째도 휴대성, 둘째도 휴대성이라는 생각으로 맥북프로나 맥북에어의 성능을 포기했지만...
신형 맥북 12인치가 가벼우면 얼마나 가볍고, 신형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의 성능이 좋으면 얼마나 좋은 것일까?
사이즈
신형 맥북 12인치 크기는 가로: 28.05cm 세로: 19.65cm다. 13인치 맥북프로 사이즈는 가로: 31.4cm 세로: 21.9cm고.
크기 차이에 대한 체감은 별로 안 느껴지는 편이다. 맥북의 사이즈 비율이 적은쪽보다는 큰 쪽(가로)가 더 적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맥북12인치가 들어가는 맥북가방이라면 맥프레13인치도 대체적으로 들어간다.
두께, 무게
이 차이는 생각보다 좀 크다.
두께와 무게는 2017년형 신형 맥북 12인치가 얇은쪽이 0.35Cm 두꺼운 쪽이 1.31Cm이며 무게는 920g이다.
뉴맥북프로 레티나쪽은 1.8Cm로 동일하고 무게는 1.35Kg이다. 한 손으로 옆으로 끼고 들어보면 맥북프로는 아, 이게 노트북이지, 라는 생각이 든다면 맥북12인치는 이게 노트북인가?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
한쪽 어깨에 메고 걸으면 맥북12인치는 장시간 걷지 않는 이상 내가 노트북을 가지고 간다는 생각을 못 할 수도 있다. 나는 집과 카페를 오갈 때 가끔, 내가 맥북을 두고 온건가? 해서 어깨에 맨 가방을 한번 건드려보곤 할 정도니까.
맥북프로는 반대다. 종이백에 넣고 가지고 다닐 정도로 가볍긴 한데.. 이 가벼움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라 12인치맥북과 비교한다면 부담스럽다. 등에 매는 맥북백팩이라면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화질
애초에 신형 맥북 12인치와 13인치 맥북프로레티나의 차이는 없는 걸로 알고 있었다. 오히려 같은 레티나지만 맥북프로쪽이 좀더 조도가 높다고들 했었지.
그런데 두 애플맥북의 조도를 최대로 올려본 결과 내 비교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맥북12인치 쪽이 화면이 더 쨍한 것. 왜지? 왜지? 생각을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내가 만질 수 없는 디스플레이설정이 잘 못 되어있거나, 그게 아니라면...
'
내가 실험한 신형 맥북프로 디스플레이가 양품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냥 내가 모르는 설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다.
맥북프로의 터치바와 터치패드 크기의 효율성
신형 맥북 12인치 터치패드가 두루마리 화장지 폭 하나만 하다면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의 터치패드 크기는 그보다 손가락 마디 하나만큼의 차이가 났다.
내가 전에 쓰던 아수스트랜스포머 터치패드가 워낙 작아서 이 커진 크기는 실감이 잘 안난다. 마치 방구석에서만 춤추던 사람이 운동장에 나와서도 똑같은 궤적을 그리듯이, 모든 크기란 습관의 문제니까.
그런데 신형 맥북프로레티나15인치 2017년형같은 경우는 워낙 커져서 이건 거의 하나의 디스플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더라.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 2016년 모델부터 이렇게 터치바가 있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실행하는 어플리케이션에 걸맞는 메뉴들이 기능키 대신 뽕, 하고 나타나는 것. 일단 직관적으로 해당 어플의 기능을 알 수 있다는 게 좋고, 안 좋은 점은 기능키를 스피디하게 동작시킬 때 불편하다. 가령 친구 말로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하다가 본진으로 돌아오고 싶어 F2키를 누르지 못해 좀 헤맸다고 하네.
이럴 때 Fn키를 누르면 터치바의 그래픽UI가 종전의 F1, F2~ 펑션키로 바꿔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배타리타임
2017년형 신형 맥북 12인치의 경우 저번 실험[링크]에서 10시간 44분을 기록했다.
신형 맥북프로13인치의 경우, 블로그포스팅, 웹서핑, 동영상감상 등을 일정시간 해본 결과 정확히 10시간을 갔다. 애플 형님들이 맥북프로배터리타임을 10시간으로 명시한 것에 대해서 여보란 듯한 결과다.
둘 다 맥OS Sirerra상태로 블루투스는 끄고, 디스플레이밝기는 중간, 와이파이를 켰다. 브라우저는 크롬 이용. 결과적으로 신형 맥북12인치 배터리타임이 조금 더 오래간다.
사양 차이가 성능 차이로 고스란히 나타난다.
실험한 2017년형 신형 맥북 12인치 사양은 i5고급형이고,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같은 경우는 기본형이다.
신형 맥북 12인치 고급형
CPU: 1.3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최대 3.2GHz Turbo Boost, 4MB L3 캐시)
SSD: 512GB PCIe 기반 온보드 SSD1
RAM: 8GB 1866MHz LPDDR3 온보드 메모리
그래픽: Intel HD Graphics 615
신형 맥북프로 13인치 기본형
CPU: 3.1GHz 듀얼 코어 Intel Core i5(최대 3.5GHz Turbo Boost, 64MB eDRAM)
SSD: 256GB PCIe 기반 온보드 SSD
RAM: 8GB 2133MHz LPDDR3 온보드 메모리
그래픽: Intel Iris Plus Graphics 650
평소 때 작업할 때는 별로 성능차이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신형 맥북 12인치쪽이 발열도 없고 빠릿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 아무래도 SSD카드에서 신형 맥북12인치 쪽이 조금 더 빠른 것을 쓴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거운 것을 돌리면 비로소 신형 맥북프로 13인치의 진가가 나오는데...
아이무비의 동영상 인코딩
당연히 동영상 인코딩을 할 때 신형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쪽이 더 빠르다. 얼마나 빠른가, 해서 시간을 재봤다. 동영상은 14분짜리 1080P 해상도의 것이다.
아이무비에서 해당 동영상을 인코딩해서 아이클라우드에 업로드하기까지의 시간은 신형 맥북12인치는 17분만에 작업을 완료했고, 뉴맥북프로 레티나 2017년형 13인치는 7분 51초를 기록했다.
예상했던 데로 동영상 작업 시간은 신형 맥북프로가 두배 이상의 차이를 낸다.
뉴맥북도 약하지 않다.
요즘 맥북교육할인이다, 맥북학생할인이다, 해서 맥북싸게 사는 법을 많이들 찾는데, 그럴 때 보면 대부분 맥북프로로 가곤 한다.
좀 부족한 듯한 사양보다는 성능을 보다 보장받는 쪽으로 가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7년형 신형 맥북12인치와 맥북프로레티나 13인치를 번갈아 써본 결과, 정말 내가 동영상 작업의 프로다. 혹은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게이머다, 하는 사람 아니고서는 맥북12인치도 충분히 쓸만 하다.
그 충분히 쓸만 하다, 하는 것이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는데 문제가 있고, 고민도 거기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뭐 어쩌랴, 아무튼 알아둬야 할 것은 그렇게 무겁지 않은 동영상, 그래픽 작업은 2017년형 신형 맥북 12인치에서도 쾌적하고, 나머지 작업에서는 차이를 잘 모르겠다. 인터넷창 10개 넘게 띄우거나 동시에 어플들을 팍팍 띄워도 신형 맥북은 끄떡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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