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교육용 아이패드
2018년 6월 5일 애플의 2018 WWDC[링크]에서 서두를 장식한 건 아이패드6세대에 대한 내용이었다.
9.7인치 아이패드6세대가 애플태블릿의 보급형라인임과 동시에 초등학교에 중, 고등학교 보급용 스마트기기로 내세울 전략을 확실히 한 것이다.
그래서 WWDC 2018 에서도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나 크롬북처럼 교육용 시장을 노리는 기기보다 애플만이 뛰어나게 할 수 있는 것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는 것 같았다. WWDC2018를 진행하면서 아이패드6세대의 활용성이 어떤 "크롬북"보다 뛰어나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할 정도였으니까.
329달러부터, 학교에서는299달러에 이용 가능
학교에서는 일반 사용자보다 30달러를 싸게 해 준다는 이야기.
아이패드6세대는 현재 애플공식홈페이지에서 430,000원, 32GB Wi-Fi + Cellular 모델이 600,000원에 살 수 있었다. 교육기관의 iPad 구매가격은 400,000원이며, 애플펜슬 역시 원래 119,000원에서 할인된 109,000원에 살 수 있었다.
아이패드6세대 언박싱
친구가 산 9.7인치 아이패드6세대를 빌려왔다.
사실 사기는 했는데, 기대에 못미쳐서 10.6인치 아이패드프로로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 다음날이 교환일이라 바꾸기 전에 내가 좀 써보기로. 카페에서 이미 뜯어진 아이패드를 또 한번 언박싱했다.
여느 애플 제품처럼 하얀 박스에 심플한 포장 모양새가 그대로다.
아, 빛 반사
그렇다. 나는 아이패드를 조금 써 보며, 왜 친구가 이 교육용 태블릿을 10.6인치 아이패드프로 재구매하려는 지 알 것 같았다.
디스플레이의 반사광이 확실히 심하다. 이미 아이패드미니4세대를 쓰고 있는 친구 입장에서는 디스플레이가 퍽 못 마땅하겠다 싶었다. 마치 통유리 하나를 거쳐서 풍경을 보는 듯한 이 느낌이 아이패드프로[링크]에 대면 좀 빈약하다.
디스플레이에 까다롭지 않다면 iPad Pro가 부럽지 않다
맥북이나 아이패드프로에 비해 디스플레이가 별로라는 거지, 충분히 훌륭하다.
애플아이디로 로그인을 하자 추천게임이 뜨길래 하나 해보았다. 수도꼭지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캐취해 작은 방울들로 날려버리는 게임. 물방울이 팡팡 터질 때마다 속이 시원해진다.
9.7인치 6세대 아이패드는 CPU가 A10 Fusion칩이다. 애플 측에서도 5세대 아이패드에 비해 40% 빠른 CPU와 50% 빠른 그래픽 성능을 보인다고 말 할 정도. 아이패드프로의 A10X 퓨전보다는 못하지만 웬만한 작업시 충분히 프로처럼 쓸 수 있다.
애플펜슬을 쓸 경우[링크] 펜을 마구 휘저을 때 선이 펜촉을 살짝 늦게 따라오는 현상이 생기기는 한다. 뭐 그래도 메모 하는 데는 그렇게 지장 없으니까.
기기를 키자마자 느낄 수 있는 맥북과의 연동성
나는 아이패드에서 게임하던 화면을 어떻게 캡쳐해야 할 지, 맥북에서 찾고 있었다. 아이패드 스크린샷 하는 방법은 홈버튼 + 전원버튼이더군.
이제 알았다, 하고 9.7아이패드에 돌아와보니까, 아이패드 사파리 아이콘에 모니터 모양의 마크가 생겼다. 어? 이게 뭐지? 하고 눌러보니까.
이렇게 맥북에서 웹서핑했던 화면이 고스란히 아이패드로 미러링된다. 나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맥북과 아이패드가 알아서 이야기를 나누다니, 마치 기계가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다양한 교육용 악세사리와 연동되는 아이패드6세대
9.7인치 아이패드 6세대에서는 키보드커버 액세서리가 판매가 안되고 있다 싶었는데, WWDC2018 보니까 로지텍의 케이스 키보드를 쓰면 된다고 한다.
뭐, 애플펜슬 사기는 부담스러운데, 간단한 작업할 때 펜이 필요하다면 로지텍의 크레용펜도 있다.
교육용 태블릿으로 밀 주력제품인 만큼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지원한다.
드론이나 로봇, 웹캠 등과 더불어 학교 과학실에서 쓰면 유용할 현미경같은 것들도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 적용되는 AR, VR, MR이란?
애플은 지난 몇 년간 AR이나 VR업체들을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VR은 가상현실 (Virtual Reality)로 360도 유튜브영상처럼 현실세계를 가상세계에 구조화시킨 것을 말한다. 또한 AR은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로 실제의 영상에 가상의 영상을 덧댄다는 뜻이다. 게임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를 떠올리면 편하다.
이 둘을 혼합한 혼합현실, 융합현실이라는 개념으로 MR(Mixed Reality)이라는 말도 쓰인다. 이번 9.7인치 아이패드6세대 출시 시점에 이르러서는 특히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AR킷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교실에서 유용하게 쓰일 AR킷
WWDC2018에서 소개한 9.7인치 아이패드6세대의 교육적 활용이다.
아이패드용 AR kit을 이용해 태블릿만 가지고 박물관에 실제 온 것처럼 그림을 향해 다가갈 수 있는 것. 이제 학교에서는 해외연수를 가지 않아도 반 인원 다같이 AR상태로 루브르박물관에 들어갈 수도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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