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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10.5를 산 이유

원래 친구는 9.7인치 아이패드6세대[링크]를 사고자 했다.


그런데 배송해서 보니까 본인이 써본 아이패드미니4세대와 별로 다를것 없는 디스플레이와 사용성에 실망했던 것. 그래서 바로 아이패드10.5와 애플펜슬 주문 버튼을 누르고 만다. 


아이패드프로10.5

iPad pro10.5


'적어도 지구에서는 최고의 디스플레이'라는 애플의 카피문구처럼 다른 애플제품과 달리 디스플레이를 포장재에 새겨넣어 놓았더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지 않은 아이패드는


묻지마 교환[링크]를 해주는 공식홈페이지와는 달리 사설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애플 제품은 AS기준들이 조금씩 다르다.


불량화소 몇개 미만이라든지, 디스플레이유격에 의한 빛샘 현상 등은 보상을 받지 못한 채 그냥 써야 할 수도 있다는.


아이패드프로10.5 스펙


10.5형 iPad Pro는 Wi‑Fi 모델의 경우469g, 셀룰러 모델은 그보다 10그램 정도 무게가 더 나간다.


CPU는 64비트의 A10X Fusion 칩을 쓰며, M10 보조 프로세서까지 내장하고 있다. 아이패드프로의 CPU는 벤치마킹 점수의 일부 영역에서는 맥북이나 맥북프로를 능가하기도 하는 강력한 프로세서다.  


아이패드프로10.5에 장착된 카메라의 경우, 아이폰7플러스 카메라가 달려있다고 보면 된다. 사운드 돌리는 각도에 따라 가로, 세로에 맞게 좌우 스피커 밸런스를 조정한다. 방 하나는  소리로 쩡쩡 울리게 만들 수 있는, 거의 맥북급의 빵빵한 스피커다.



2224 x 1668 해상도(264ppi)의 레티나디스플레이다.


보다 선명하며 자연스러워 보이는 트루톤 디스플레이, 그리고 아이패드프로 특유의 120Mhz의 주사율이 화면을 몹시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디스플레이에 지문 및 유분 방지 코팅이 되어 있고 빛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일반 아이패드에서 느꼈던 그 통유리를 통해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이 아닌, 실물을 직접 보는 느낌이 들더라.


설정에 들어가 주사율을 낮출 경우 평균 배터리 사용시간(와이파이 모델은 웹서핑시 10시간 정도, 셀룰러모델 LTE망 사용시 약 9시간 정도)보다  더 긴 사용시간을 가진다.


애플펜슬


아이패드프로10.5를 완성시켜주는 도구가 바로 키보드케이스와 애플펜슬이다.


일단 아이패드프로는 마우스나 터치패드가 달려있지 않고, 심지어 연결하더라도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 하지 않는다. 아이패드프로를 사려던 나를 맥북으로 돌아서게 만든 원인[링크]이기도 하고.


그 모든 것의 대안으로 애플이 제안한 것이 바로 이 애플펜슬이다.


이건 그냥 아날로그 펜인데...



일단 애플펜슬의 성능은 현존하는 태블릿류의 펜에서는 최상급이라는 평가. 


펜 자체를 충전할 필요 없는 방식의 갤럭시북[링크]이나 서피스의 펜 역시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고 필기 결과물도 좋다. 다만 그림 그리는 지인의 평가에 따르면 사용감에 있어서 애플펜슬쪽의 손을 들어주더라고.



선을 그려보니 리본체조의 리본을 휘두르는 것처럼 선이 아주 잘 그려진다.


2018년도에 애플펜슬을 지원하도록 한 교육용 태블릿, 9.7인치 아이패드6세대에 애플펜스를 댔을 때 그 미세한 버벅임과 딜레이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단 그림 그리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아이패드프로10.5인치의 겨우 본격적인 그림을 그리기 위한 화판으로는 좀 작다는 평가. 아이패드프로12.9인치 정도는 되어야 넉넉한 품이 나온다고 한다.


애플펜슬 분실 문제에 대해


애플제품 중 에어팟[링크]과 함께 가장 분실의 위험이 높은 기기다. 동종 제품 중 비싸긴 제일 비싼데 잃어버릴 가능성은 가장 높게 보이는 이 아이러니.


다른 태블릿의 경우 펜을 태블릿 자체에 꽂을 수 있거나 자석으로 태블릿 측면에 척 붙일 수 있어 잃어버릴 염려가 상대적으로 덜한데, 애플펜슬은 그렇지 못하다. 일단 무게 중심 특성으로 펜을 잘 굴러가지 않게 만드는 편을 택하는 것으로 분실 위험을 상쇄시킨 것 같다. 


그리고 애플펜슬을 충전시키려면 반드시 저 꼭다리 뚜껑을 열어야 한다. 펜도 펜이지만 저 뚜껑이야말로 더없이 잃어버리기 좋다. 게다가 다시 사려면 무려 3만원이라는. 뚜껑만 따로 아이패드프로 본체에 붙일 수 있어 다행이긴 한데..


어쨌든 어찌어찌해서 분실한 사람 중에는 천원짜리 샤프뚜껑을 쓰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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