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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충전기로 소문난 녀석

클레버타키온 USB C PD 고속멀티충전기를 샀다. 내가 아니라 친구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다 쓰고 있는 친구는 유에스비 씨 포트도 필요하고 라이트닝 포트도 필요하다. 그래서 알아보다가 이 제품을 구입한 것.


USB C PD인증도 받았고, 여러 후기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녀석이다. 조금 비싸다는 게 흠이지만...


USB C PD인증이란?


원래 USB A나 USB B까지만 해도 어떤 기기에 어떤 선을 꽂든 별 이상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런데 유에스비 C가 등장하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규격 저항값이 10K에서 56K로 바뀐 것이다. 거런데 저항값을 그대로 적용된 선들이 말썽을 일으켜 노트북 메인보드를 나가게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곤 했다.


USB A-C케이블의 저항값 문제 포스팅[링크]


이래서 나 역시 케이블이나 젠더, 충전기들을 살 때 인증마크가 있는 것을 사기 시작했다. 케이블부터 USB C PD인증이나 애플의 MFi(Made For iPhone)인증을 받은 벨킨 등의 제품이 그것.


친구가 산 클레버타키온 고속멀티충전기 역시 USB C PD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괴물같은 성능


클레버타키온 USB C PD 고속멀티충전기는 총 90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유에스비-씨로 60W, USB-A로 30W다. A타입으로는 5V 3A, 핸드폰 방전상태에서 35분에 80퍼센트까지 채우는 충전 규격인 퀵차지3.0을 지원한다. 1개의 퀵차지3.0, 2개의 일반 USB포트로 되어있는데, 기기에 맞게 퀵차지2.0도 바꿔서 지원되므로, 퀵차지 방식이 아닌 화웨이 P9같은 폰까지 고속충전이 가능하다. 


내 넥서스5X를 꽂아보니까 40%에서 70%까지 차는데 25분 걸리더라. 배터리가 0%로 방전된 상태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차오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퀵차지3.0급의 충전속도가 가능할 듯 하다.


맥북을 충전하면?

이 괴물같은 충전기는 맥북 충전이랑 USB-A와 통하는 퀵차지3.0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내 12인치 맥북[링크]은 29W짜리 충전기를 사용하는데, 꽂아보니까 대단히 빠른 속도로 충전되더라. 아이폰8하고 넥서스5X핸드폰을 동시에 꽂아도 쾌적하게 충전된다.


친구의 맥북프로13인치는 61W, 맥북프로15인치는 87W로, 15인치 맥북같은 경우도 잘 쓸 수 있다. 맥북프로15인치의 동영상 인코딩 작업 시만 힘이 좀 달려서 배터리가 소모되곤 한다. 


한마디로 클레버타키온 USB C PD 고속멀티충전기는 맥북 뿐 아니라 LG그램을 쓰든, 삼성 올웨이지 노트북을 쓰든 USB PD규격 충전방식을 지원하는 모든 충전기와 케이블을 쓸 수 있다.


닌텐도, 아이폰, 등 기계를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클레버타키온 USB C PD 고속멀티충전기는 다중보호회로IC가 내장되어 있다.


과전류나 과출력, 온도가 높아지면 자동 충전 차단 등을 지원하는 것. 기기고장이 아니라면 다중 충전으로 일어나는 사고들을 예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58700원, 블랙 화이트 두 종류로 구입 가능하며, 12800원어치의 전압전류 테스터기를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아이폰8과의 길이 비교다.


내가 클레버타키온 USB C PD 고속멀티충전기을 선택하지 않고 벨킨 멀티 충전기[링크]가 끌렸던 이유는 2구 케이블로 따로 콘센트에 연결해야 해서 2구 케이블을 치렁치렁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데 있었다.


이밖에 220그램의 묵직한 무게도 단점이긴 한데, 기기의 성능이 워낙 좋아 단점을 상쇄한다. 여러 기기를 동시를 충전하려는 사람이며, 충전의 안전성을 따진다면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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