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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무겁고 강력한 놈 VS 작고 가볍고 조용한 놈 

노트북고르기의 핵심은 대개 저런 양상이 된다. 물론 여기에 가격이라는 꼭지점이 하나 더 등장해 이등변 삼각형을 이룬다. 강력한 놈은 대개 강력한 만큼 무겁고 노트북소음이 발생하며 비싸기 마련이다. 여기에 가벼우면서 성능이 보통인 놈도 비싸기 마련이니 이거 고르는 사람 머리가 아프다.


좀 안 복잡한 거 없을까?


종전에 i3, i5, i7 CPU의 특징과 어떤 사용자에게 적합한 지[링크] 알아보았다. 그런데 그것만으로 노트북고르기를 하려다보니 i5-7200U이니, i3-6006U, i7-7500U같은 암호같은 문자를 보게된다. i시리즈도 간신히 이해했는데 이건 또 뭔가? 그것은 바로 노트북에서만 등장하는 프로세서 종족 명칭이다. 


M프로세서란?

한마디로 CPU 뒤에 M이라는 말을 확인하는 순간, 아, 휴대성에 주력하는 노트북이구나, 생각하면 된다. M은 모바일의 약자다. 물론 더욱 모바일스러운 동생에게 표기되는 이니셜인 U와 Y가 있기는 하다. 


노트북 CPU에도 종족이 있다.

센 종족 순위

XM > MQ > HQH > M > U > Y


노트북 프로세서에도 종족이 있다. 힘이 세고 전투적인 놈들은 대신 많이 먹어치워야 하며, 노트북소음 또한 크다. 반면 좀 느리고 얌전해도 식량은 덜 축내서 오래가는 종족이 있다. 용도별 선택은 다음과 같다. 


게이밍, 고성능노트북을 원하면 XM, MQ, HQ

맥북프로


XM, MQ, HQ은 쿼드코어다. 쿼드코어는 뇌가 4개라는 이야기. 복잡한 그래픽이나 데이터가 한꺼번에 밀려들어도 버벅이지 않는다. 따라서 고차원의 그래픽 작업을 하거나 게임에 적합하다. 데스크탑PC에 밀리지 않는 처리속도를 원한다면, 그리고 본인이 한 게임, 하고 싶다면 쿼드코어를 골라야 한다.

단 소위 게이밍노트북의 경우 2kg을 넘나드는 무게, 노트북소음과 씨름해야 하며, 게이밍노트북이 아니라면 사진 속의 저분, 맥북프로처럼 깔쌈한 디자인에 비교적 가벼운 무게(13인치 1.37kg), 대신 통장까지 가벼워지는 가격을 맛 볼 수 있다.   


휴대성,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H와 M을  

맥북


H와 M이 뒤에 달린 프로세서는 듀얼코어다.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전혀 불편이 없지만, 고옵션의 게임이나 영상 인코딩 등 무거운 작업 앞에서는 초라한 모습을 보여준다. 대신 저전력에 대부분의 H, M프로세서 탑제 노트북은 펜리스 기능으로 노트북소음이 거의 없어 도서관에서도 쓸 수 있을 정도다. 

맥북프로 말고 그냥 맥북 라인업이 이에 해당한다. 1kg이 채 되지 않는 무게가 돋보이지만 여전히 가격은 무겁다.  


저전력, 낮은 노트북소음에 최적화된 U와 Y

인민에어


U는 M보다 저전력에 치중한 노트북 프로세서다. 칩 하나에 모든 것을 담은 SOC방식으로 제조되어 자린고비처럼 전력을 끌어모아 쓴다. 노트북 CPU뒤에 U라는 이니셜을 확인했다면 가지고 다니면서 작업하기 좋겠구나, 생각하면 된다. 물론 배터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사진은 맥북에어의 라이벌(?) 인민에어 되시겠다.



내가 쓰는 노트북

Y는 U보다 더 저전력이다. 보통 태블릿에 많이 탑재된 프로세서. 노트북을 말 그대로 태블릿처럼 쓰고 싶은 2 in 1기기에 주효하다. 나는 이 Y프로세서가 달린 ASUS 트랜스포머 300chi를 쓰고 있는데, 게임, 동영상 작업 외에 가벼운 작업을 아주 쾌적하게 하고 있고, 노트북소음 따위 전혀없다. 웹서핑이나 문서작업이 용도라면 Y프로세서를 추천한다.

 

i5와 i5U를 성능적으로 비교한다면?

비교 불가다. i5U가 부스트 온! 해서 잠깐이나마 i5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그건 그냥 말 그대로 부스트 온이다. 태생이 다르다. 초사이언 전단계 손오공에 근접할 수 있는 미니 초사이언이라고 이해하면 편할 것 같다.

그리고 부스트를 쓰면 발열이 생기고, 발열이 생기면 쓰로틀링(발열에 의해 성능을 낮추는 현상)이 발생하여 오히려 평소보다 낮은 퍼포먼스가 되어버린다. 어디까지나 저전력, 낮은 노트북소음을 위한 제품이다.

자, 그렇다면 왈가왈부 말이 많은 i3, i5, i7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쉽게 말해보자.

컴퓨터, 노트북의 i3, i5, i7[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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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이란

다윈은 진화론을 주장할 때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새의 부리 이야기를 근거로 삼았다. 갈라파고스에 사는 13종의 핀치 새를 분석한 결과 환경과 식생이 각각 달랐는데, 새의 부리 모양도 각각 달랐다. 가령 식물의 씨앗을 먹이로 하는 핀치는 단단한 껍질을 까기 알맞은 부위가 되었다는 식이다. 변신을 잘 한 생물이 도태되지 않고 종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


소니의 QX시리즈 역시 변신을 할 수 있는 카메라다. 카메라 렌즈부분만 있어 스마트기기만 있으면 몸체로 삼아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소니사이버샷DSC-QX10


일전에 개봉기사용기를 거친 소니사이버샷DSC-QX10이다. 오늘은 연세대 대학원에 다니는 친구를 만나러 학교에 왔는데, 이런, 깜빡하고 스마트폰을 충전기에 꽂은 채 두고왔다. 그래서 친구가 가진 아이패드미니2 태블릿을 빌려 QX10을 연결해보기로 했다. 근데 ios에서도 연결이 되던가?



PlayMemories Mobile


왜 자동연결이 안될까?

처음 써보는 아이패드라서 적응이 안된다. 이거 안드로이드 쓸 때처럼 상황표시줄 내려도 설정버튼이 안뜬다. 아니, 그리고 왜 뒤로가기 버튼은 없는거냐, 어찌어찌 앱스토어를 찾아서 소니카메라를 리모컨처럼 쓸 수 있는 PlayMemories Mobile 어플을 깔았다. 


그런데 카메라 전원을 켜고 어플을 실행시켜놔도 연결중이라는 표시가 안뜬다. 왜 안되지? 했는데, 순간 ios는 NFC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수동으로 와이파이다이렉트로 연결해야 한다는 문구가 떠올랐다.


와이파이 설정



ios에서는 아이패드 설정에서 와이파이를 잡아줘야 한다. 여기서 연결하는 와이파이다이렉트WifiDirect란 와이파이를 공유기를 통해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기와 기기 사이의 통신을 지칭한다. 공유기 없이도 블루투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를 발휘한다.


그런데 할때마다 이렇게 해야하면 좀 번거롭지 않을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같은 ios기기에서는 원터치로 와이파이를 설정할 수 있는 앱을 깐다든지, 위젯을 단다든지 해야할 것 같다. 


몸통없는 카메라로 구도 잘 잡는 방법


눈금표시를 활용하자.

패블릿까지는 QX10의 걸쇠를 어찌어찌 벌려 걸칠 수 있는데 아이패드미니2같은 태블릿은 리모컨으로 쓸 수 밖에. 해서 걸쇠를 태블릿 뒤에 붙이지 않는 이상 태블릿은 리모컨 역할밖에 할 수 없다. 


동그란 렌즈형카메라를 들고 있으니까 화면이 비딱해지기 쉽더라. 이럴 때는 소니사이버샷DSC-QX10의 눈금표시 설정을 활용해야 한다. 눈금표시모드 종류는 3분할 격자와 사각모양 격자, 혹은 사각모양 + 대각선 격자를 지원한다.


소니카메라로 변신한 아이패드미니2


아이패드미니2 태블릿이 소니사이버샷DSC-QX10과 만나니 이렇게 10배 줌을 땡기고도 쓸만한 화질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원래 아이패드미니2에 내장된 카메라화질과 비교하면 어떨까?



카메라 화질비교

아이패드미니2 태블릿


소니사이버샷DSC-QX10


스타벅스의 나이트로콜드브루 커피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태블릿으로 찍을 때와 렌즈만 들고 찍을 때의 구도를 똑같이 한다는 게 생각보다 어려움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어쨌든 비교해보니까 아랫쪽 소니의 디카가 확실히 디테일과 입체감이 뛰어나네.


소니사이버샷DSC-QX10은 화질이 더 뛰어난 대신 좀더 크고 무거운 QX100 등의 제품군을 가지고 있다. 변신을 위해 태어난 QX, 다윈의 진화론처럼 변신 능력으로 계속 살아남는 종이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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