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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NFC개방 = 모바일 교통카드 사용?

아이폰 NFC의 읽기 기능이 풀리는 것이 예고되면서 아이폰을 티머니, 캐시비 교통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 NFC가 풀리는 것과 티머니 캐시비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별개다. 아이폰을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국산폰과 외산폰의 NFC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애플, 소니, 화웨이, 샤오미, 레노버 뿐 아니라 LG에서 만든 넥서스, 픽셀같은 국내 생산 외산폰 모델 조차 마찬가지였다. 왜 이런 걸까?


외산폰은 모바일 교통카드가 왜 안되는데?


나도 예전에 소니의 Z3C를 쓰면서 겪었던 일이었으니까, 사고 나서야 당연히 되리라고 믿었던 티머니 캐시비 교통카드가 안되어 당황했었다.


일단 외산폰을 모바일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기기에 NFC를 박느냐, 유심에 NFC를 박느냐, 하는 문제, 그리고 NFC방식에 따른 문제가 있다.


NFC국제 표준은 여러가지인데, 국내는 SIM SE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 구글을 비롯한 외산폰은 HCE방식이 대세다. 


그러나 국내 모바일 교통카드 업체와 통신3사는 HCE방식 표준을 따르지 않는다. 뭐랄까, 서로 짜고 일부러 국내폰에만 교통카드를 적용시키는 느낌이다. 어쨌든 이러한 독점 때문에 한국이 외산폰의 무덤이 되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성능이 비등하다면 모바일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외산폰은 아무래도 구매가 줄어들테니 말이다.


비슷한 사정으로 국산폰이라 하더라도 LG U+통신사의 유심을 KT나 SK용으로 출시된 핸드폰에 끼울 경우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네비게이션 등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이 유심 방식의 차이 때문에 호환되지 않았다.


그럼 아이폰NFC는 개방해도 교통카드로는 이용할 수 없다?


불행히도 2018년도 6월의 현 시점에서는 애플이 아이폰NFC칩을 외부 앱이 쓸 수 있는 권한을 개방을 해도 티머니, 캐시비 교통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


일단 코레일에서 나온 레일플러스 카드는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레일플러스 카드의 경우 국내 최초의 HCE방식을 택했다. 따라서 아이폰NFC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교통카드가 나오고 있는 것.


티머니, 캐시비 측에서도 시도하고 있다

반가운 소식은 티머니와 캐시비는 아이폰NFC의 방식 자체를 넘어 시스템 자체에 고객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을 실험하고 있다고 한다.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안드로이드페이가 그러한 원리인 것, 


그렇게 된다면 아이폰NFC개방을 하게 되면 티머니 캐시비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통신사 유심과 핸드폰 기기의 통신사가 다르거나 구형 스마트폰이거나 하는 문제와 관계 없이 NFC기능만 되면 교통카드가 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만 그 미래가 빨리 현재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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