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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I인증받은 Mac 악세사리 구입하기

맥북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글을 봤다. 케이블과 젠더를 잘 못 써서 크롬북과 맥북이 고장이 났다는 내용이었다. 그래서 2016년도부터 아마존에서는 품질테스트를 통과하지 않은 USB C케이블은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비싼 맥북을 사고보니 괜히 케이블 때문에 문제 생기는게 억울하기도 해서 MFi(Made For iPhone)인증을 받은 Mac 악세사리를 구입했다. 벨킨 USB C to C케이블, 20000원 넘는 가격의 케이블이다. 


USB C타입 저항값에 얽힌 문제점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USB C to C케이블은 별 문제가 없는데 USB-A[링크] to C 케이블이 문제다. 저항값이 56k옴이어야 하는데 3A이상을 흘러보낼 수 있는 10k옴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충전받는 기계는 10k옴 저항값에 맞는 3A이상의 고전력을 요구하게 되고, 과요구에 의해 케이블이나 기계 중 약한 쪽이 상하게 된다는 이야기.



나는 넥서스5X[링크]를 써오면서 다수의 마이크로USB겸용 케이블[링크]과 골프GOLF케이블을 썼었는데, 이것들은 저항값에 대해 검증받은 제품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버릴까, 하다가 케이블 제조업체인 강원전자 블로그의 글을 보게 되었다. 저항값 10k옴이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노트북처럼 고전력을 필요로 하는 제품에는 10k옴으로 충전을 해야 한다는 것. 다만 스마트폰처럼 저전력을 필요로하는 제품은 56k옴의 저항값이어야 안전한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기기들은 전력관리시스템이 있어서, 어떤 저항값을 만나도 자신에게 맞는 전류로 충전을 하므로 문제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저항값은 기기의 전력관리시스템이 고장났을 때 문제가 된다는 것. 내가 쓰는 넥서스5X 사양을 찾아보니 파워 매니지먼트Power Management가 탑재되어 있다고 표시되어 있었고, 2년 동안 말썽을 일으키지 않았으므로 검증이 된 셈이었다.


Mac 악세사리, 잘 모를 때는 가장 안전한 걸로


넥서스5X는 일단 어떤 케이블이나 젠더도 안전하다 치고,


2017년형 뉴맥북 개봉기[링크]로 맥북리뷰를 하던 나는 문득 Mac 악세사리 케이블, 젠더가 불안하더라. 더욱이 구글의 엔지니어가 케이블 테스트를 하다가 크롬북이 고장났으며, 그의 지인은 맥북을 고장냈다고 하지 않은가? 내가 해당 기기의 엔지니어도 아니고, 그런 사례를 봤을 때, 아무리 이론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애플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까, MacBook에 파워매니지먼트 시스템, 즉 유입되는 전류를 기기에 맞춰 최적화시키는 시스템은 없다고 하더라. 글쎄, 그 상담원이 애플노트북의 A부터 Z까지 다 모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위험성이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래서 구입했다. 애플인증을 받은 Mac 악세사리 케이블. 벨킨 USB CtoC케이블이다. 


정품보다 튼튼한 Mac 악세사리


한 눈에 보기에도 튼튼해 보인다. 사실 정품 Mac 악세사리 케이블이 그렇게 높은 내구도를 가진 건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정품 Mac 악세사리 케이블은 그냥 책상 위에서만 쓰고 액티브하게 가지고 다니는 건 벨킨케이블로 하기로...



USB의 인증


Mac 악세사리를 구입하면서 애플공인 MFi인증이나 USB규격에 대한 최고 인증인 USB-IF(USB Implementer's Forum)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Mac 악세사리, 특히 케이블이나 젠더는 되도록 검증된 것을 쓸 생각이다. 아끼려다가 아끼지 않게 될 수 있다. 케이블값을 아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맥북 싸게사는 법[링크]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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