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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덜어줄 소식

포토샵폰트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사용자들의 고민을 덜어 줄 소식이다. 4월 3일에 구글Google과 어도비Adobe에서 새로운 오픈소스 폰트를 출시한 것이다. 이번에 나온 글씨체는 한중일 서체인 Source Han Serif(본명조). 2014년 본고딕을 출시하고,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한다. 



이번 Pan-CJK(Chenese, Japanese, Korean)서체는 한국, 중국 , 일본의 미묘하게 다른 한자의 자형에 역점을 두고 개발했다고 하는데, 글씨 굵기를 엑스트라라이트ExtraLight부터 헤비Heavy까지 총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고 한다. 레귤러Regular부터 점점 짙어지는 다채로운 볼드Bold의 느낌은 흥미롭다. 페이지를 구성할 때, 글씨굵기를 미묘하게 다르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포토샵폰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7단계 굵기 조절


나는 <본명조>와 <본고딕>을 기존 명조와 고딕과 어떻게 다른지, 한글 2014에서 불러와 비교해보았다.


<본명조>와 다른 명조체 비교



명조(明朝)라는 이름 자체가 중국의 명나라에서 온 것이다. 그러니까 명나라 시대 때 한자를 인쇄하는데 쓰인 글자라는 뜻이다. 도트상태의 명조체부터 매끄러운 신명조, 글씨를 쓰는 필체를 따라 주고 빠지는 힘이 표현된 진하게 표현된 견명조까지, 그러한 붓글씨풍이 잘 느껴진다. 


오른쪽 위에 있는 건 네이버에서 출시한 나눔글꼴이다. 나눔명조는 단정하기만 했던 명조에 발랄함을 부여한 듯 하다. 내가 좋아하는 글씨체 중 하나. 그 밑으로 이번에 나온 <본명조>다. 기존font에 비교하자면 명조면서 고딕의 혼을 호흡했다고나 할까? 단아하면서 세련된 포토샵폰트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본고딕>과 다른 고딕체 비교



본고딕 미디엄midium 버전이다. 나눔고딕의 날렵함을 어느정도 이어받았고, 나눔고딕의 긴 받침을 추스려 정사각형꼴의 글자 구역으로 추스렸다고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명조체와 고딕체에서 명조가 명나라 글씨라면 고딕은 어떨까? 고딕은 서양의 미술에 등장하는 고딕(Gothic)에서 왔다. 고딕이란 원래 고전적 규범에 어긋난다는 말로, 처음에 이 글씨를 본 사람들은 그 부리 없음(san serif)에 기괴함을 느꼈던 모양이다. 참고로 명조와 고딕은 서체명을 우리말로 순화하여 지금의 바탕체와 돋움체가 되었다.


한글2014에서 본명조같은 경우는 글자모양에서 바로 "본명조"라고 표기가 된 것을 골라 바꿨지만 본고딕은 "Noto Sans"라고 시작되는 글씨체를 찾아서 바꿀 수 있었다. 억양을 부여하지 않고, "나는 내용에 충실합니다."라고 또박또박 말하는 남자의 느낌이랄까? 단정한 포토샵폰트를 찾는다면 역시 고딕일 것이다.


본명조 Han Serif 다운받기


본고딕 Noto Sans 다운받기


다운받은 폰트 윈도우에서 적용하는 방법


본명조 Source Han Serif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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