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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절, 추억의 오락실 게임

나 어렸을 적 오락실에 가면 킹오브파이터나 철권같은 것도 많이 했지만, 그런 게임만 하기에는 좀 서운했다.

조무래기들이 나오고, 보스가 등장하고, 스테이지가 넘어가는 횡스크롤 액션게임이 아쉬웠던 것이다. 그런 액션RPG 게임은 내가 어떤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는 심정을 가장 많이 느끼게 하기도 하고, 또 한번 오락실 게임기를 잡으면 적어도 30분 이상 계속되는 긴 플레이타임은 질도 괜찮고 양도 괜찮은 짜장면집처럼 만족감을 주는 맛도 있었다.

그래서 부페접시에 반드시 담는 메뉴처럼 캐딜락이나 파이널파이터같은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한번씩은 하고 오곤 했지.이 게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국전기 리마스터 출시

바로 이거다. 화면에서 한 인물이 눈을 감았다 번쩍 뜨면, 화면을 온통 난리쳐놓는 강렬한 임팩트의 애니매이션. 삼국전기 게임이었지.

이번에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었던 삼국전기가 삼국지 모바일로 리마스터되어 나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이후로 이 리마스터라는 네이밍이 유행인가보군.

커다란 게임이 삼국지 모바일로 돌아갈 수 있는 시대가 왔네.

신규P2P, 소리바다같은 무료음악다운사이트들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들은 무료바둑게임을 찾곤 했고. 이제 그 시절, 곰 한마리만 했던 오락실 게임기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되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삼국전기 리마스터를 다운받아 한번 플레이해 봤더니 오락실게임이 삼국지 모바일로 고스란히 잘 돌아간다. 3D가 되다 만 듯한 그래픽은 좀 흠이지만 이정도가 어딘가, 모바일게임순위가 출렁이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다.

사전예약에 20만명 넘게 참여

그동안 각종 삼국지 모바일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 유저들의 관심을 지속시킨 게임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조조전온라인 정도가 성공을 거두었다고 볼 수 있겠군.

그러던 중에 무료오락실게임이 된 애뮬레이터게임이 삼국지 모바일로 이식되어 오자 유저들의 관심이 급 쏠릴 수밖에. 이 삼국지 모바일 게임은 자신의 장수를 캐릭터화해서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 지인끼리 팀을 이뤄 태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시스템 등 삼국지 모바일만의 재미를 더했다.

삼국전기 리마스터 공식카페의 이벤트

삼국전기 리마스터 공식카페에서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출시 기념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일단 카페 출석, 일정 레벨 달성을 하면 보상이 있다. 

다른 유저와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을 인증하면 추첨해서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한다. 또한 페이스북 공유만 해도 소소한 보상이 있다. 이밖에 최우수 삼국전기공략법을 작성하면 원보, 금화, 4성 무장을 상으로 준다.

지원 모바일기기와 서비스의 빠른 확장 

이 삼국지 모바일 게임은 10월 27일 원스토어 출시, 11월 3일 구글플레이스토어 출시가 있었다. 동시에 신서버인 '관우운장'서버를 오픈한 바 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앱스토어에도 오픈할 예정이어서 아이폰, 아이패드에서도 이 격투 삼국지 모바일을 즐길 수 있겠다. 오락실창업하면 인형뽑기대여점을 연상할 정도로 오락실게임이라는 말 자체가 옛말이 된 지금, 이런 삼국지 모바일 게임은 신선하다.

삼국전기 리마스터 사전예약 영상

동영상, 사진 출처: SKY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