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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카메라그립이 필요한 이유

아이폰8을 쓰던 친구가 구입한 아이폰 카메라그립 미고 픽타.


친구가 이걸 사겠다고 했을 때, 그냥 핸드폰으로 사진 찍으면 되지 아이폰 카메라그립이 필요할까? 싶었는데, 나도 친구꺼 좀 써보니까 아, 이래서 사는구나, 싶더라. 


물론 장단점이 있다.


미고 픽타 특징

Miggo Pictar


가격은 17만원 정도 하는 아이폰 카메라그립 미고 픽타, 아이폰6+나 8+처럼 +붙은 아이폰들은 만원 더 비싼 마고 픽타 플러스를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충전해서 쓰는 물건이 아니다. 수은건전지처럼 생긴 동전 크기의 14250리튬배터리 한개가 들어간다. 충전하는 게 아니라 갈아줘야 한다는.



블루투스로 동작하는 아이폰 카메라그립이 아니다. 페어링 없이 픽타와 아이폰 사이에 초음파를 주고받아 아이폰 마이크가 이것을 인지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압도적인 저전력을 자랑하며 건전지 교환 없이 몇 개월 동안 쓸 수 있다.



아이폰 카메라그립에다 핸드폰을 쏙 끼우면



요렇게 그럴싸한 모양이 나온다. 그냥 총구를 쥐고 쏘던 권총에 손잡이가 생긴 느낌이다.


미고 픽타 장점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쓰면 카메라옵션을 보다 편리하게 쓸 수 있다.


DSLR이나 미러리스 디카처럼 반셔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촛점을 쉽게 잡을 수 있는 것.


그리고 장갑을 끼고 있어도 아이폰카메라를 쓸 수 있다. 겨울여행갔을 때 특히 꿀템.


촬영할 때 노출 보정 휠을 돌려 ISO조절이 가능하니까, 아이폰 사진 자동모드의 포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저조도에서 뭘 찍어야겠다 싶을 때 내가 원하는 사진을 연출 할 수 있는 것.


무엇보다 줌 당길 일이 많은 사람한테는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추천한다. 액정을 꼬집지 않고, 다이얼로 돌려 줌인, 줌아웃이 되니까,


미고 픽타 단점


줌을 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광학줌이 아니라 디지털줌이기 때문에 화질을 떨어뜨린다. 아주 많이. 때문에 내가 꼭 줌을 써야겠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추다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쓰면 톱니바퀴로 정밀하게 줌의 배율을 조정할 수 있다. 좀더 가까이 당겨볼까?



줌을 쓸 때도 물론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화각이 상당히 좁아진다. 미고 픽타를 쓴다면 넓은 풍경보다는 인물사진이나 정물이 유리하다.


좁은 화각으로 답답해지는 느낌은 사진 뿐 아니라 영상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밖에 이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쓰려면 아이폰 기본 카메라앱이 아니라 픽타 앱을 써야 한다. 그런데 미고 픽타가 처음 나올 때 아이폰6을 위해 개발된 관계로 아이폰8부터는 오히려 픽타의 사진앱이 더 구형이 되어버렸다.


아이폰8 이후부터는 차라리 기본 아이폰 카메라 어플이 보정을 더 잘한다는 느낌


이외의 단점으로는 찰칵 소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다는 거. 아이폰 카메라 무음 적용이 안되니까 찍을 때마다 사람들이 힐끗거리는 느낌. 그런데 최근에 업데이트가 되어서 아이폰 라이브포토 모드로 찍을 수 있게 되었다. 무음에 가까운 소리로 전환할 수 있다는 거.


그리고 가끔 딜레이가 있다는 거.


결정적으로 중고로 팔게 된 이유


뭐, 단점이 없는 제품은 없고, 보통 돈 주고 산 것은 그래도 어떻게든 써먹으려 노력하게 된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픽타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중고로 내놓게 된 이유는 구글포토스와 사진위치정보 기록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보안 때문인 것 같다. 그냥 생폰으로 찍은 건 구글포토스에 위치정보가 잘 기입되어 있는데, 미고 픽타로 찍은 사진은 구글포토스에 위치정보가 삭제되어 버린다.


뭐, 타 사이트에 주인의 위치정보를 노출하지 않겠다는 의도는 갸륵하다. 그치만 사진을 구글포토스로 관리하는 친구이기에 이건 리스크가 컸고... 결국 중고매물 6만원에 아이폰 카메라그립을 팔아버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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