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래픽, 실화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7월 30일 블리자드 제휴 PC방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데 이어, 8월 15일에는 개인이 구입해서 집에서 직접 실행시킬 수도 있게 되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가격은 16500원. 치킨 좀 비싼 메뉴 시키는 가격이면 스타크래프트의 추억에 세련됨을 얹어 튀겨먹을 수 있겠다. 스타크래프트2보다 이 Remastered버전이 더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이제 스타크래프트를 켠다.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오프닝 음악을 들으며 알아보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새로운 기능~
여전한 카리스마 시작화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시작화면. 이 게임오프닝은 Starcraft Brood War의 오리지널과 같다. 가운데 저그 여왕인 캐리건의 모습이 뙇! 학원에서 친구들과 도망쳐나와서 피씨방에서 이 얼굴을 봤을 때의 전율은 잊을 수가 없다.
왼쪽에 경찰모자, 경찰모자라니ㅋㅋ 사령관 모자를 쓴 건 테란의 UED제독 제라드 듀갈이다.
스타 리마스터 시작화면 오른쪽에 있는 건 프로토스 종족의 다크템플러 영웅, 알타니스의 모습. 알타니스가 가장 허접해보이긴 하다. 무슨 달팽이에 눈이랑 입 달았냐.
그나저나 어렸을 때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인지 브로드워인지 브르드워인지 헷갈려서 어정쩡하게 발음했었던 기억이 난다. 오오 추억의 게임, PC방 확장의 1등 공신이여. 근데 PC방 사장님들은 새로운 기능은 미미하고, 그래픽만 좋아진 주제에 새 게임처럼 수수료를 받아먹으려 한다고 블리자드를 욕하고 있더라.
과자 포장지가 생각나는 건 나뿐인가?
이 전체화면 말고 저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라고 영어로 써 있는 화면 말이다. 치토스나 나초같은 과자봉지에 인쇄된 그림같다. 물론 저런 괴물이 붙어있으면 아무도 안사먹겠지만.
싱글플레이어 잠금은 정식출시되면서 해제된 상태다. 멀티플레이어 써 있는 인공위성이 엄청 사실적으로 느껴지는군. 밑에 있는 설정키를 눌러본다 키보드의 O키가 스타크래프트 단축키로군.
그래픽 설정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새로운 설정 메뉴들이 생겼다. 화면모드를 누르면 오리지널과 리마스터의 그래픽을 전환할 수도 있다. 16:9에 4K UHD해상도를 자랑하는 리마스터버전을 즐기다가도, 설정을 바꾸면 4:3화면의 기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의 그래픽모드로 돌아갈 수 있다는 거.
F5키를 눌러도 스타크래프트의 오리지널과 리마스터의 화면 그래픽이 전환된다. 이거 재미있네~
스타크래프트 단축키 설정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새로운 기능, 유닛별로 건물별로 단축키를 설정할 수 있다.
그나저나 드론이 저그 일벌레라니 ㅋㅋ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한글화 웃긴다. ㅋ 야근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화하는 부장님이 떠오르네 ㅎ 저그, 프로토스, 테란별로 지상유닛, 공중유닛, 기본건물, 고급건물로 나뉘어있는 것이 썩 보기 좋아보인다.
스타크래프트 게임화면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 공략집을 보는 기분
사운드는 뭔가 달라졌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배틀넷은 여전하다. 근데 사운드가 확실히 웅장해진 듯.
발전한 그래픽이 각 종족의 특성을 확실히 드러낸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바뀐 그래픽은 킹오브파이터 97하다가 2014나 XIV하는 기분이 든달까?
저그는 더 징그럽게, 테란은 더 기계처럼 프로토스는 더 신비롭게 그려낸다. 유닛별로 밑의 초상화? 일러스트가 이전보다 덜 대충만든 듯한 느낌이 들어 반갑다. 더 멋있어.
뮤탈리스크는 이제 비로소 제대로 된 전갈박쥐가 된 느낌. 성큰은 혓바닥을 낼름거릴 때 힘준 핏줄이 인상적이더라.
옛날에 스타크래프트하면서 유닛들한테 별명지어서 불렀는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는 그 별명을 현실화시킨 느낌이다. 그때 드라군은 모여있으면 꽃들이 모여있는 것 같아서 꽃밭이라고 불렀는데. ㅋㅋ 디바우러는 먹구름, 가디언은 영덕대게, 캐리어는 날파리떼 등등, 아, 그때가 재미있었어 ㅋㅋ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새로운 기능들
그래픽, 사운드가 좋아진 것 외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배틀넷에서 좀 더 개선된 매치메이킹 엔진이 적용된다. 아울러 구버전의 스타크래프트 유저라도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유저와 대결할 수 있다.
-플레이어 프로필에서 개인별 게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진척도나 단축키 설정에 대해서 블리자드 클라우드 저장 기능이 생겼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플레이를 리플레이해서 볼 수 있는 것도 새로운 기능이다.
블리자드의 리마스터 시리즈 이제 시작이다.
이번에 스타크래프트2가 있는데도 스타크래프트1의 리마스터가 나왔다.
이제 스타 리마스터를 시작으로 디아블로2 리마스터가 나온다고 한다. 세간에는 이와 더불어 워크래프트2 리마스터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말도 있었지만 블리자드측에서 워크2의 HD리마스터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피어스는 워크래프트2가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요즘트렌드에는 맞지 않는다고(그럼 스타크래프트는 요즘 트랜드에 맞냐?) 밝혔다. 어쨌든 지금은 그렇고 향후에는 바뀔 수도 있다는 밑밥은 깔더라.
'게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출시예정 열혈강호forKakao, 카카오게임 순위에 들 수 있을까? (0) | 2017.08.23 |
---|---|
카카오게임 음양사 for kakao 첫번째 식신추가 업데이트 (0) | 2017.08.18 |
그랜드워든 조합으로 밖을, 진형 안은 발키리로 부수는 COC 공격 전략 (0) | 2017.06.17 |
클래시오브클랜COC 볼러+자이언트 조합 방어전 (0) | 2017.06.10 |
스마트폰게임추천 클래시오브클랜COC, 내 11홀 마을 배치 (0) | 2017.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