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직접 보게되면 믿을 수 있으니까.

최근에 친구네 집이 이사를 했다. 요새는 이사짐센터에 일을 맞기면서 스마트폰 어플로 확인하고, 녹화해서 보관까지 할 수 있다더라. 아주 저렴한 용달들보다는 비싸지만, 그렇게 큰 돈을 얹어야 가능한 서비스도 아니라서 아이디어 좋다, 싶었다.

<보이는이사>라는 이사짐센터인데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집주 스마트폰에 어플을 설치해준다. 그러면 실시간 상황중계를 볼 수 있고, 시간을 원하는데로 되돌려 다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사짐센터가 내 짐 나르는 장면 생중계 


스마트폰 어플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다 나온다. 이사짐센터에서 일을 시작한 때부터 하늘색 띠로 표시되고 시간별로, 주요 이벤트별로도 되돌려볼 수 있다. 


이사짐센터도 떳떳하고 사용자도 안심되도록

뭐, 어차피 이사짐이 손상되면 이사짐센터쪽에서 물어주니까 꼭 일거수일투족을 볼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볼 수 있다는 것과 아예 볼 수 없다는 건 다르다. 이사짐센터 부른 사람 마음이 다르다는 거다. 특히나 둘 다 회사에 가야해서 이사에 참견할 수 없는 친구내외의 입장에서는 소중한 서비스. 

말하자면 이런거다. 요즘 조카가 태어났는데, 지방에 계신 우리 부모님들은 아기 사진이랑 동영상 수시로 보면서 흐뭇해하신다. 아기가 잘 크는거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켜보는거하고는 상관없는 거다. 마찬가지로 내가 보든 보지 않든 이사짐센터 일이 진행되는 것은 상관이 없다. 다만 나의 보금자리가 옮겨가는 모습 역시 스마트폰 화면으로나마 지켜보는 기쁨이 있는거다. 

그리고 혹시나 액자같은 거 한쪽에 미세한 금이 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럴 때 이사짐센터와 책임 문제를 확실히 하는 단서가 될 수 있는거다. 이사장면은 녹화 후 보관되니까 말이다. 모든 것이 투명하면 서로가 편하다.


이사짐센터 <보이는이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