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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가지고싶어.

너를 더 선명하게 보고싶어, 를 다른 말로 하면 너를 더 격하게 가지고싶어 아닌가?


나는 보급형 기기들을 여럿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넥서스5X, 미러리스는 NikonJ1, 최근에 구입한 렌즈형 디카인 Q10까지. 내가 카메라는 잘 몰라도 모두다 플래그쉽 제품에 많이 못미치는 카메라화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안다. 그래서 비교해보고 싶었다. 내가 가진 카메라화질 성능이 어떤지. 요새는 최상급 스마트폰이 보급형 디카를 잡고, 최상급 디지털카메라가 보급형 미러리스를 잡는 일이 벌어지는 시대 아닌가? 모두 다 보급형 기기로 카메라화질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니콘J1은 10-30mm줌렌즈를 장착했다. 이밖에 넥서스nexus5X만 HDR+ 모드에 맞춰놓고 사진을 찍었고 나머지 기기들은 모두 아무런 효과를 적용하지 않은 자동모드로 실험해보았다. 모두 구글포토스에 들어갔다 나온 사진이며, 무보정이다.


가까이서

니콘 J1

카메라 기종  촬영모드      측광모드 셔터속도 조리개값 노출보정  초점거리  ISO값     플래쉬사용

NIKON 1 J1 | Not defined | Pattern | 1/25sec | F/3.5     | 0.00 EV | 10.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넥서스5X

Nexus 5X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54sec | F/2.0 | 0.00 EV | 4.7mm | ISO-517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Q10

SONY | DSC-QX1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5sec | F/4.0 | 0.00 EV | 7.9mm | ISO-800 | No flash function


망했다. 삼각대라도 놓고 실험했어야 하는데 모두 제각각. 어쨌든 이 사진만 놓고 비교해보자면 미러리스 니콘J1의 사진이 밝기도 밝고, 아웃포커싱이 들어가 뒤로 날아간 식의 사진이 마음에 든다. 참고로 소니 디카 QX10은 소니의 보급형디카인 DSC-WX150과 같은 카메라화질을 가지고 있다.



역시 스마트폰인 넥서스5X는 디테일과 색감에서 카메라화질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비록 좀 크게 찍혀서 더 임팩트 있게 나오긴 했지만 하얀 거품 위에 뿌려진 섬세한 녹차가루라든지, 등등 소니 QX-10의 디테일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화면 각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가 아니어서 이번에는 좀 멀리서 찍어보았다. 


좀 멀리서 

니콘 J1

NIKON 1 J1 | Not defined | Pattern | 1/30sec | F/3.5 | 0.00 EV | 10.0mm | ISO-800 | Flash did not fire


넥서스5X


Nexus 5X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125sec | F/2.0 | 0.00 EV | 4.7mm | ISO-185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Q10

SONY | DSC-QX1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3.5 | 0.00 EV | 6.0mm | ISO-800 | No flash function 


위 사진은 QX10에서 찍은 그대로의 카메라화질을 적용한 것이다. QX10에서는 찍은 즉시 NFC나 와이파이다이렉트로 스마트폰에 사진을 전달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2MB로 카메라화질이 압축된 버전이다. 2MB의 용량으로 자동저장되는 카메라화질은 어떨까?


Q10 2MB 축소버전

SONY | DSC-QX10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sec | F/3.5 | 0.00 EV | 6.0mm | ISO-800 | No flash function 


소니 디지털카메라 Q10의 원본 사진이 4896 X 3672 해상도에 5.92MB의 용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2MB버전으로 압축되면서 해상도 용량이 1440 X 1080으로 줄었다. 그런데 용량이 불과 300kb밖에 되지 않는다. 


머그잔에 써있는 소복소복과 그 밑의 글씨가 조금 이지러진 것, 테이블 나뭇결이 좀 뭉개진 것이 눈에 띄긴 하는데, 그냥저냥 해 보인다. 눈을 부릅뜨고 찾아야 보이는 정도고, 그냥 웬만해서는 이렇게 웹에 올리는 사진은 카메라화질 차이가 없어지는 것 같다. 


사실 이 실험은 새로 산 소니 Q10 카메라화질이 얼마나 쓸 만 한지 알아보고 싶어서 한 것이다. 내겐 쓸 만 하군. 여전히 사진이 밝고 선 굵은 아웃포커싱을 가진 니콘J1이 마음에 들긴 하지만 Q10이 주는 디테일감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2MB로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전송하도록 해 놔도 될 것 같다. 구글포토스로 바로 올라가게 해 놓고 쓸 생각을 하니까 Q10 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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