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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것만 내게 다가올 수 있게 해줘.

그간 많은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가 나왔지만, 번번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세계적으로 절대적인 사용인구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페이스북같은 큐레이션 서비스는 사용인구 = 사용가치가 된다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가 적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의 접근방식을 취한 것이 바로 네이버 디스코다.


네이버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Disco


네이버에서 이번에 새로 런칭한 앱, 네이버 디스코Disco는 인맥기반 콘텐츠 큐레이션 방식을 뒤집어 콘텐츠 큐레이션 기반의 인맥 방식을 취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친구같지 않은 친구 인맥에 지쳤다면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디스코에 관심을 가져볼 법 하다.


사용자의 사전 취향 파악


어플을 처음에 설치하면 네이버 로그인을 거쳐 분야별로 취향을 입력하라고 나온다. 피드를 받아볼 항목들이다.


디스코의 큐레이션 서비스 방식

 

뉴스피드

내 취향을 빅데이터 렌즈에 통과시켜 비슷한 취향의 콘텐츠들을 끌고 온다. 이 취향분석은 네이버 디스코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점점 더 정교해진다. 비슷한 취향의 사람을 선택해 피드를 받아보게 만드는 페이스북의 SNS추천 방식과는 확실히 다른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태그기반의 인기 게시물 나열 형식

홈 탭 옆의 인기 탭을 누르면 태그기반의 인기 게시물이 나열된다. 태그기반은 좋아 많은, 댓글 많은, 최신순으로 항목을 나눠서 정렬된다. 인기 위주의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받아보고 싶을 때 좋은 화면이다.

 

스마트폰 알림 큐레이션 서비스  

시시때때로 이처럼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를 스마트폰 알림으로 보내주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 초기화면의 취향선택에서 IT계열을 많이 선택을 했는데, 조금 있다가 관심 분야와 가까운 콘텐츠가 있다고 알림이 오기도 하였다.


네이버 디스코의 장점

깔끔함

페이스북팔로워가 되거나 팔로잉을 하는 번잡함과 피곤함 없이 네이버의 빅데이터가 내가 볼 것을 선별해준다. 내가 원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콘텐츠에 관련 콘텐츠를 잇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이런 깔끔함이 기대에 부응할 듯 하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디자인

네이버의 여타 어플의 장점이다. 디자인이 친절함과 심플함 사이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나는 일찌기 이런 네이버의 디자인을 누나같다고 표현했는데, 네이버 디스코 어플에서도 마찬가지다. 편안하고 따뜻하다.


다른 곳의 링크를 큐레이션할 수 있다.

아웃링크 방식으로 다른 플랫폼의 콘텐츠를 네이버 큐레이션 서비스에 접목시킬 수 있다. 페이스북홍보가 그렇듯, 이건 콘텐츠를 홍보하려는 사람과 콘텐츠를 받아보려는 사람이 윈윈하는 방식이다. 


실명과 다른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컨텐츠마케팅 특징이었던 실명 제한이 없어졌다. 이로써 용도에 따라 계정을 달리해서 쓸 수 있게 된 셈이다. 큐레이션 서비스로 온라인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좋은 활용점이 될 것같다. 큐알코드 활용 등 그 활용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단점

네이버 디스코는 이제 막 나온 서비스다. 사용자 수도 적을 뿐 아니라 아직 PC버전도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아직 네이버 디스코의 장점조차 제대로 발휘될 기회도 없는 상황이라 단점을 말하기엔 모호한 면이 있다.

다만 지금 현재 지적할 수 있는 단점은 초기화면 취향 선택에서 항목이 너무 적고, 그나마 있는 항목들이 특정 연령이나 취향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빈약한 취향 항목

방송연예가 겨우 이정도?

방송연예에 당연히 있어야 할 것들이 너무 없다는 느낌이다. 쇼프로나 인터넷방송같은 장르도 그렇고 영화배우, 탤런트, 아티스트같은 사람 카테고리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드라마나 남자아이돌, 걸그룹이 고작이어서 너무 개인취향적이라는느낌이 든다.


라이프라는 건 2~30대의 여성들의 전유물인가?

라이프 역시 너무 적고 특정 입장에 편향되어 있다는 느낌. 임신/출산, 육아, 등 이럴 바에 라이프가 아니라 Woman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사용자 수가 관건이다.

네이버 디스코는 네이버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고, 따라서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더욱 다양하고 강력해질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부지런히 발전해서 페이스북 대체 SNS, 인스타그램 대체 SNS추천까지 아우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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