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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글지도가 가능해졌다고?

중국은 2010년 이후로 구글서비스들을 막아왔다. 나도 중국여행가서야 알았다. 중국 구글맵을 비롯해, 지메일, 유튜브, 구글포토스 등 모든 구글서비스가 먹통이다.

중국 구글간의 불화는 검색 서비스에서 중국 보안상 문제점이나 국가적 약점들이 광범위하게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데서 기인했지만 이는 그것과는 상관없는 구글문서나 구글킵 등의 여타 서비스들의 제한까지 낳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 구글지도가 간접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오토네비

阿里巴巴, 高德


 현재 중국 구글지도는 오토네비(高德) 서비스가 지도 데이터만 끌어와 구글맵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위 화면은 중국 청도 부근의 지도. 현재 인터넷에서 高德地图를 검색하거나 http://m.amap.com[링크]로 들어가면 중국 구글지도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오토네비(高德)는 중국 알리바바 그룹(阿里巴巴)이 2014년에 인수한 지도 서비스로 현재 중국 주요 인터넷지도 업체인 바이두지도(百度地图), 텐센트지도(腾讯地图)과 경쟁 중이다.


중국 구글서비스 사용이 가능해지는건가?


이것은 구글맵으로 본 칭따오 지역. 앞서 본 오토네비와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구글에서는 혖재 중국 구글맵 데이터 서비스 시작에 대해 아직 중국 구글 관계의 기본적인 틀은 변함이 없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타진했다. 

하지만 중국 구글은 갈수록 서로가 꼭 필요해지고 있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문제만 해도 아마존 알렉사와 삼성 빅스비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구글 입장에서는 자율주행 등 인공지능 실험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춘 중국을 눈독 들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중국 입장에서도 시장을 폐쇄적으로 유지하면서 자국의 역량만으로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있는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 구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중국 구글 간의 교두보가 될 구글맵


현재 중국 구글간의 논의된 수준은, 마찰을 빚고 있는 유튜브, Google검색 분야는 논외로 하고 인공지능 개발 분야만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단절되었던 중국 구글맵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분야의 구글서비스 이용을 가능케 할 가능성이 높다. 아예 끊어졌다가 한 가닥 이어지기는 어려워도, 한 가닥이 여러가닥으로 늘어나기가 쉽다. 세상의 모든 단절 관계가 그렇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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