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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으로 돈 좀 보내달라고?

2019년 들어 추가된 카카오톡의 메시지피싱 방지 대책은 글로브 시그널이다. 


이용자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될 경우 프로필 이미지가 주황색 지구본으로 변하도록 하는 조치. 이게 다 보이스피싱보다 당하기 쉬운 카카오톡 메시지피싱 사례 때문이다.


카카오톡 메시지피싱?


2018년에 주부였던 A모씨는 지금 급하니까 500만원만 보내달라는 아들의 카카오톡 문자를 받았다. 아들에게 전화부터 달라고 했지만, 지금 바빠서 통화는 힘들다고 대답, 이에 깜빡 속아 500만원을 보내고 말았다. 


위 메시지피싱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카카오톡 메시지피싱은 지인을 위장해서 소액을 요구하기 때문에, 보이스피싱보다 사람을 더 방심하게 만든다. 2018년 상반기 4달 동안 1468건, 33억원의 피해에 달할 정도.


보통 카카오톡 메시지피싱범들은 피싱 대상의 네이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후, 네이버 주소록에 들어가 주변 사람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그리고 카카오톡 가계정을 만들어 그 계정으로 지인을 위장해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카카오톡의 새기능, 글로브 시그널


카카오톡은 2012년부터 해외 번호 가입자 국적을 알 수 있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바탕으로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삽입해 왔다. 보통 메시지피싱범들이 해외로부터 접근하므로, 이용자들이 지인을 사칭해 사기를 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강했다. 


글로브시그널은 그로부터 나아가 아예 프로필 사진에 경고를 띄우는 것이다. 주황색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가진 글로브 시그널 대화 상대를 친구 추가할 경우, 혹은 채팅창만 눌러도 경고 팝업이 뜨도록 했다.


이번 카카오톡의 글로브 시그널 조치는 보이스피싱, 메시지피싱범들이 주로 해외로부터 접근하는 만큼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보이스피싱과 마찬가지로 돈을 요구하는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해 반드시 상대 확인이 필요하다는 사실일 것이다.



사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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